부산에서 쇼핑을 하려면 서면으로 가면 됩니다. 서면은 도시의 상업 중심지이자 부산의 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하는 곳으로, 서울을 제외하면 한국 어디보다도 매장과 브랜드, 아케이드, 뷰티숍이 밀집해 있습니다. 젊고 활기차며 조금은 혼잡한 분위기 속에서 원하는 한국 패션·뷰티 브랜드를 몇 블록 안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산의 신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신촌이 대학생 중심이라면, 서면은 조금 더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탄탄한 상권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 패션이나 스킨케어, 컬러 렌즈, 스트리트웨어, 독특한 이야기가 담긴 디자이너 제품을 찾는다면 서면에서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방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알아둘 만한 매장을 카테고리별로 소개합니다.
서면 가는 법

지하철 1호선이나 2호선을 타고 서면역에서 내리세요. 1번 출구로 나가면 메인 쇼핑 거리가 바로 나오고, 3번 출구는 지하상가와 가장 가깝습니다. 광안리에서는 지하철로 약 15분, 해운대에서는 약 20분 걸립니다. 서면은 규모가 아담하고 걸어서 둘러보기 좋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명소는 하루 동안 도보로 돌아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서면의 한국 패션 브랜드
서면이 특히 돋보이는 분야가 바로 한국 패션 브랜드입니다. 한국 패션 브랜드는 유럽의 중가 브랜드에 견줄 만한 품질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서면에는 부산에서 가장 다양한 브랜드가 모여 있습니다. 아래에는 처음 방문하는 분에게 특히 유용한 순서대로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스파오
스파오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가 패션 체인 중 하나이며, 서면점은 규모가 크고 상품 구성이 알찹니다. 유니클로와 비슷한 영역에 있지만 한국적인 감성이 더 강하고 유행을 반영한 아이템도 조금 더 많습니다. 니트웨어와 데님, 라운지웨어를 비롯한 기본 아이템이 특히 훌륭하고 가격도 저렴해 여러 벌을 사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나 대중문화 소재를 활용한 협업 컬렉션도 자주 선보입니다. 매장 대부분을 여성복이 차지하며, 한국 기준으로 사이즈가 넉넉한 편이라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미쏘
미쏘는 한국에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여성복 브랜드 중 하나로, 스파오와 함께 들르기 좋습니다. 같은 모기업에 속해 있지만 좀 더 여성스럽고 편안한 스타일을 지향합니다. 기본 아이템과 협업 컬렉션에 강한 스파오와 달리, 미쏘는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와 니트 카디건, 캐주얼 원피스, 편안한 세트 아이템처럼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일상복을 선보입니다. 주변 하이스트리트 브랜드보다 따뜻하고 파스텔 계열의 색상이 많은 편입니다. 과하게 꾸미지 않은 젊은 감성으로, 유행을 좇기보다는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귀국 후 기존 옷장에 쉽게 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을 때 좋습니다. 가격대는 부담 없이 두세 벌쯤 고를 수 있을 정도로 합리적이며, 서면점에는 현재 컬렉션이 폭넓게 갖춰져 있습니다. 과감한 스타일보다 부드럽고 입기 편한 옷으로 한국 패션을 시작해 보고 싶은 분에게 좋은 첫 방문지입니다.
에잇세컨즈
에잇세컨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브랜드로, 아직 잘 모르는 해외 방문객에게는 한국에서 가장 저평가된 쇼핑 명소 중 하나입니다. 한국적인 컨템퍼러리 스트리트웨어를 지향하며, 가격 대비 품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여성복은 그래픽 티셔츠와 여유로운 핏의 바지부터 단정한 아이템과 아우터까지 다양하며, 비율과 디테일을 살리는 한국 특유의 감각이 돋보입니다. 서면점은 부산에서도 상품 구성이 알찬 편이니 시간을 넉넉히 들여 둘러보세요.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온다면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셈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부산에서 손꼽히는 여성복 브랜드 중 하나로, 한 단계 격식 있는 기본 아이템과 핏이 좋은 데일리웨어를 찾을 때 들르기 좋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진, 깔끔하고 미니멀한 한국 패션을 선보입니다. 잘 재단된 바지와 구조적인 아우터, 중성적인 색상의 심플한 상의를 떠올리면 됩니다. 원단과 마감 품질이 가격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 서면에서 가성비 좋은 패션 매장 중 하나로 꼽힙니다.
티그레이
니트웨어와 아우터를 찾는다면 티그레이를 알아둘 만합니다. 깔끔한 재단과 좋은 원단,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차분한 색상에 중점을 둔 한국 기본 의류 브랜드로, 스파오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눈에 띄는 포인트 아이템보다는 옷장을 채워주는 기본 아이템 위주라, 새 옷장을 꾸리기보다 기존 옷장에 옷을 더하고 싶을 때 특히 유용합니다. 사계절 여성복 구성이 탄탄하지만, 특히 가을·겨울 컬렉션이 돋보입니다.
코앤클로
코앤클로는 서면 패션 매장 중에서도 한층 격식 있는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개성 있는 원단, 실제보다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테일을 살린 스마트 캐주얼과 외출복이 중심입니다. 편한 데일리웨어보다 저녁 외출이나 식사 자리에 입을 옷을 찾는다면 들러볼 만합니다. 가격은 스파오와 무신사 스탠다드보다 높지만, 비슷한 품질의 유럽 브랜드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이블
이블은 규모는 작지만 현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한국 여성복 브랜드로, 해외 방문객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프린트와 질감, 세심하게 고민한 디자인에 집중한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제품마다 개성이 있고 대량 생산품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서면의 하이스트리트 브랜드보다 가격대는 조금 높지만, 다른 곳에서 비슷한 품질의 옷을 사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체인 매장에서 산 것처럼 보이지 않는 옷을 찾는다면 들러볼 만합니다.
워너비
워너비는 서면 일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한국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20~30대 현지 여성 고객층이 탄탄합니다. 공들여 입었지만 자연스러워 보이는 세련된 캐주얼 스타일이 중심이며, 시즌별 대표 아이템이 특히 강점입니다. 서면점에는 현재 컬렉션이 잘 갖춰져 있고, 직원들도 바쁜 체인 매장에서는 늘 기대하기 어려운 세심한 도움을 줍니다. 특정 해외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한국 패션 특유의 감성이 담긴 옷을 찾는다면 들러보세요.
사뿐
사뿐은 해외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아야 할 한국 신발 브랜드입니다. 캐주얼부터 스마트 캐주얼, 외출용 신발까지 다양한 여성화가 있으며, 한국에서 디자인하고 생산합니다. 한국 신발 디자인의 깔끔한 감각을 살리면서도 편안함을 중시합니다. 대부분의 제품 가격은 3만~7만 원이며 품질도 꾸준히 좋습니다. 여행에서 신발 한 켤레를 더 사 오곤 하는 분이라면 부산에서는 사뿐에서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자라
서면 자라 매장은 유럽의 일반적인 매장보다 규모가 크고, 한국 매장에는 현지 패션 취향을 반영해 상품 구성이 조금 다르게 들어옵니다. 한국 자라는 서구권 매장에서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유행 아이템보다 깔끔하고 미니멀한 제품을 더 많이 취급하는 편입니다. 가격은 유럽 자라와 비슷해 저렴한 쇼핑을 위해 찾을 곳은 아니지만, 특정 아이템을 찾는다면 도움이 됩니다.
서면 지하상가

서면 중심가 아래로 이어지는 지하상가는 부산에서 손꼽히는 쇼핑 명소이지만,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지상 매장보다 시끌벅적하고 세련된 느낌은 덜하지만 가격은 저렴하고 상품은 더 다양합니다. 걸어서 둘러보는 경험도 쇼핑몰 체인 매장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진짜 동네 분위기를 전해줍니다.
지하상가는 메인 대로 아래로 여러 블록에 걸쳐 이어지며, 여성복과 액세서리, 신발, 가방, 주얼리, 휴대전화 케이스, 스트리트웨어를 파는 작은 독립 매장이 빼곡합니다. 대부분의 매장은 상품을 직접 고르거나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운영합니다. 덕분에 눈여겨보는 상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때로는 가격 흥정도 가능합니다. 한국의 지상 소매점에서는 드문 일입니다.
지하상가의 패션은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앞서가는 편입니다. 6개월 뒤 서울 홍대에서 볼 법한 트렌드가 이곳에 먼저 나타나기도 하며, 가격이 저렴해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는 데 부담이 없습니다. 최소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비워두고 특별한 계획 없이 둘러보세요. 늘 최고의 발견은 찾고 있지 않았던 물건이니까요.
서면의 뷰티·스킨케어 매장
스킨케어 제품을 사기에 한국만큼 좋은 나라는 없고, 부산에서는 서면이 가장 좋은 쇼핑 장소입니다. 뷰티 매장이 유난히 많이 모여 있으며, 한국 스킨케어 제품 가격도 해외 시장에 들어간 뒤 같은 제품을 살 때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뷰티 체인으로, 서면점은 부산에서도 규모가 큰 매장 중 하나입니다. 세포라와 약국, 엄선된 뷰티 마켓을 합쳐놓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상품 대부분이 한국 제품이고 그중 상당수가 훌륭합니다. 스킨케어 코너에는 코스알엑스, 아누아, 썸바이미, 스킨1004, 이즈앤트리, 넘버즈인 등 주요 한국 브랜드 제품이 한국 소매가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선크림 코너만 둘러봐도 찾아올 만합니다. 한국의 자외선 차단 제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이며, 올리브영에서는 보통 한 병에 1만~2만 5천 원에 다양한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많은 방문객이 이곳에서 제품을 산 뒤 몇 년 동안 온라인으로 계속 구매합니다. 시트 마스크 진열대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예산을 넉넉히 잡고 올리브영에서 산 물건을 담을 가방을 하나 더 챙기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오렌즈
오렌즈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컬러 콘택트렌즈 브랜드입니다. 한번 써볼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면 서면 매장에 들러보세요. 한국에서는 컬러 렌즈가 대부분의 서구 국가에서보다 훨씬 대중적이며, 오렌즈는 이 제품군을 하나의 예술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눈동자를 살짝 밝고 크게 보이게 하는 자연스러운 색상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색상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며, 매장 직원은 처음 구매하는 사람에게 눈동자 색과 원하는 분위기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방법을 잘 안내해 줍니다. 구매하려면 간단한 시력 검사가 필요한데 매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고, 전체 과정은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가벼운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꾸준히 찾게 되는 경우도 있는 쇼핑 경험입니다.
롯데몰 서면
롯데몰 서면은 여러 층을 둘러볼 만하지만, 7층은 특히 눈여겨볼 만합니다. 하나의 층을 함께 쓰며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는 네 개의 브랜드가 모여 있습니다. 무엇을 사는지에 담긴 이야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부산에서 가장 흥미로운 패션 쇼핑 공간 중 하나입니다.
메트르 프랑수아 지르보
메트르 프랑수아 지르보에는 진정한 패션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시작한 이 디자이너 브랜드는 1980~90년대 혁신적인 데님 디자인과 실험적인 캐주얼웨어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브랜드가 안전한 디자인을 택하던 시절이었습니다. 2012년 한국 기업에 인수된 뒤 한국 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였으며, 원래의 역사와 데님 전문성을 중심에 두면서 한국적인 시각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프랑스와 한국의 감성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세심하게 다듬어진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특히 데님은 고향에 돌아갔을 때 주변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할 만한, 품질 좋은 청바지를 찾는다면 살펴볼 가치가 있습니다.
키르쉬
키르쉬는 네 브랜드 중 가장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깔끔하고 구조적인 한국 여성복의 미학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브랜드로, 좋은 원단과 뛰어난 재단, 중성적이고 차분한 색상이 특징입니다. 해변에서 보낼 하루가 아니라 식사나 행사에 입을 옷을 찾는다면 이 층에서는 키르쉬부터 둘러보세요. 마감 품질이 눈에 띄게 좋고, 서면의 빠른 유행을 좇는 브랜드에서 종종 기대하기 어려운 오래 입을 만한 매력이 있습니다.
쿨키튼
쿨키튼은 키르쉬와 같은 세련된 기반 위에 좀 더 발랄하고 젊은 감성을 더합니다. 깔끔하고 세심한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색상과 그래픽 요소를 더 많이 활용하고 실루엣에도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실험적인 정도로 보면 키르쉬와 와키윌리 사이에 있으며, 주류 한국 패션 브랜드보다 개성 있는 옷을 원하지만 지나치게 눈에 띄는 스타일은 부담스러운 여성에게 잘 어울립니다. 독특하면서도 입기 어렵지 않은 아이템을 찾기 좋습니다.
와키윌리
와키윌리는 네 브랜드 중 가장 표현이 자유롭고 디자인에 가장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그래픽 중심의 디자인과 대담한 색상·프린트, 다른 브랜드에서는 보기 힘든 장난스러운 감각이 특징입니다. 누구에게나 맞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취향에 맞는 사람에게는 7층에서 가장 흥미로운 브랜드입니다. 쇼핑할 때 가장 무난하게 입을 옷보다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옷을 고르는 편이라면 와키윌리에서 발길이 멈출 거예요.
네 브랜드가 함께 있어 폭넓은 취향을 아우르며, 대부분의 사람이 이 층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손꼽히는 세심한 리테일 콘셉트 중 하나로, 한 브랜드에만 집중하기보다 네 곳을 모두 여유롭게 둘러볼 가치가 있습니다.
젠틀몬스터
롯데몰에 왔다면 젠틀몬스터 매장(B1층)에도 꼭 들러보세요. 한국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는 지난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액세서리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장은 판매 공간인 동시에 예술 설치 작품을 감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면 롯데점도 전 세계 다른 젠틀몬스터 매장과 같은 콘셉트를 따릅니다. 몇 달마다 새로운 예술 주제에 맞춰 내부를 완전히 새롭게 꾸미며, 대형 조형물과 움직이는 설치 작품, 독특한 소재가 안경 진열대 사이를 채웁니다.
선글라스와 안경테도 정말 훌륭합니다. 하이패션과 일상에서 쓰기 좋은 안경의 경계를 오가며, 브랜드를 알고 나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뚜렷한 미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경테 가격은 약 20만~40만 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수입 프리미엄이 붙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같은 제품을 살 때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제품을 살 생각이 없더라도 매장을 둘러볼 만합니다. 젠틀몬스터는 매장을 하나의 연극 무대처럼 연출하며, 현재 전시 중인 설치 작품도 늘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한국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아트박스
서면 쇼핑을 마무리할 때 아트박스에 들르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문구·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서면점은 규모가 크고 상품 구성이 매우 알찹니다. 문구류와 노트, 펜, 휴대전화 액세서리, 생활용품, 작은 선물, 여행용품을 비롯해 귀엽고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제품을 폭넓게 판매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하나쯤 사게 되는 물건이 많습니다. 가격은 매우 저렴하고 디자인도 정말 좋아 한국 디자인 문화를 좋아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줄 선물을 부산에서 사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45분이 훌쩍 지나 있을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한국 택스 리펀드: 환급받는 방법
외국 여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면 대부분의 구매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오후 한때 서면에서 20만~40만 원을 쉽게 쓸 수 있는 만큼, 쇼핑을 시작하기 전에 환급 제도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환급 방식은 두 가지이며, 매장별로 어떤 방식이 적용되는지 알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즉시 환급: 가장 간편한 방법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즉시 환급입니다. 물건을 사고 계산대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매장에서 세금을 바로 차감해 줍니다. 더 적은 금액을 결제하고 매장을 나서면 끝입니다. 공항에서 줄을 서거나 영수증을 챙기거나 서류를 작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방식은 서면의 여러 매장과 부산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영과 ABC마트, 무신사 스탠다드에서도 가능합니다. 이 지역의 대부분 의류 매장에서도 즉시 환급을 처리해 줍니다. 직접 경험해 보니 여권에 따라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스위스 여권으로 처리되지 않았지만, 중국 여권은 문제없이 통과했습니다. 계산대에서 처리가 안 되더라도 큰일은 아닙니다. 두 번째 방법을 이용하면 됩니다.
한국에서 쇼핑할 때는 항상 여권을 지참하세요. 여권 없이는 환급을 신청할 수 없으며, 대부분의 매장은 결제 후에 소급해 처리해 주지 않습니다.
영수증 환급: 공항에서 환급받기
두 번째는 영수증을 이용한 환급입니다. 구매할 때 매장에서 세금 환급 영수증을 받은 뒤, 귀국 항공편을 타기 전에 공항에서 실제 환급금을 받습니다. 즉시 환급을 처리할 수 없는 매장에서 이 방식을 이용하며, 즉시 환급이 되지 않을 때의 대안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절차가 복잡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간단합니다. 공항에서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 있습니다.
공항에 가기 전에 사전 등록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출국일 전에 ‘코리아 택스프리’ 앱에서 사전 등록을 해두는 것입니다. 사전 등록을 하면 시내의 무인 기기나 공항 체크인 전에 있는 기기에서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환급금은 카드로 바로 입금됩니다. 사전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공항에서 현금으로 환급받아야 하므로, 이미 분주한 출국일 아침에 창구 줄까지 서야 합니다.
사전 등록은 세 단계로 진행되며, 항공편 출발 하루나 이틀 전에 하면 총 15분 정도 걸립니다.
첫 번째 단계는 앱에 가입하는 것으로 약 10분 걸립니다. 계정을 만들고 여권 정보를 입력한 뒤 카드 환급을 위한 결제 정보를 등록합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환급 영수증을 앱이나 등록 기기에서 스캔합니다. 계정 설정을 마친 뒤라면 약 5분이면 됩니다.
세 번째 단계는 공항에서 진행합니다. 수하물을 부치기 전에 세관 신고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는 게이트 4 근처, 세금 환급 사무실과 무인 환급 기기가 있는 구역에서 진행합니다. 세관 직원이 환급 신청 대상 물품을 보여달라고 할 수 있으니 이 절차가 끝날 때까지 수하물 안에서 꺼내기 쉬운 곳에 보관하세요. 세관에서 서류에 도장을 받으면 짐을 부치고 출국 심사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출국장에 들어간 뒤 반대편에 있는 세금 환급 기기나 창구에서 실제 환급을 받습니다. 사전 등록을 하고 카드를 연동했다면 환급금이 계좌로 바로 들어옵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국 원화, 미국 달러, 일본 엔화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선택한 통화의 액면 단위로 정확히 나눠지지 않는 소액 잔돈은 어떤 통화를 선택했든 항상 한국 원화로 지급됩니다.
사전 등록은 15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출국일 공항은 이미 분주하므로 현금 환급 줄까지 더하지 않는 편이 좋고, 환급금을 카드로 바로 받으면 한국을 떠날 때 남은 외화를 처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서면 쇼핑 하루 계획하기
서면은 서둘러 보내는 오후보다 하루를 온전히 할애할 때 더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오전에는 비교적 한산한 지하상가부터 둘러보고, 한낮에는 지상에 있는 패션 매장을 찾아보세요. 이른 오후에는 올리브영과 오렌즈에 들른 뒤 저녁 전에 롯데몰 7층과 아트박스를 둘러보면 좋습니다. 메인 쇼핑 거리 뒤편 골목에는 훌륭한 한국식 바비큐 식당과 포장마차가 있어 매장 사이에서 식사하러 멀리 갈 필요가 없습니다.
서면과 부산의 다른 지역을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면, 서면은 중심부에 있어 오전에는 이곳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 가거나 저녁에는 남포동 일대에서 시간을 보내도 이동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서면역에서 지하철 1·2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숙소로 돌아가기도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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